보즈니아키, 스피스에게 우승 축하메시지…옛 연인 매킬로이 겨냥?

입력 2015-04-14 09:45
지난해 5월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파혼한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은근히 옛 연인을 겨냥한 듯한 트위터 글을 올려 화제다.

보즈니아키는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우승을 축하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보즈니아키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대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러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이 글이 매킬로이를 연상하게 만들고 있다. 매킬로이는 2011년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즈니아키가 스피스에 대해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한 번도 상대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굳이 지적한 것이 매킬로이의 아픈 기억을 건드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보즈니아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이 글을 올린 지 약 3시간 뒤에 다시 트위터에 설명을 남겼다. 보즈니아키는 “여러분, 나는 스피스의 우승을 축하하려는 것일 뿐 다른 의도가 없다.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과거의 일로부터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