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조던 스피스(22·미국)가 휴식 없이 곧바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스피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90만 달러)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바로 이어 열리는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예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마스터스 바로 다음 주에 열리는 대회에 마스터스 챔피언이 출전한 것은 2007년 잭 존슨(미국) 이후 8년 만에 스피스가 처음이다.
스피스는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비롯해 10위 안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특히 3월 발스파 챔피언십부터 4개 대회에서는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평균 타수, 상금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식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하다가 올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고 한 주 휴식한 최경주(45·SK텔레콤)가 나선다. 배상문(29), 노승열(24·나이키골프), 양건(21)과 재미동포 케빈 나(32), 제임스 한(34), 존 허(2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존 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마스터스 우승자 스피스, PGA RBC헤리티지 출전 강행군
입력 2015-04-14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