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사태에 입 연 서두원 “손으로 하늘 안 가려집니다”

입력 2015-04-14 09:08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 페이스북 글(위)과 최근 송가연 등 동료와 함께한 사진.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갈등에 휩싸인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송가연에 대해 동료들이 지원에 나섰다.

동료들은 소속사의 ‘비즈니스’를 비판하고 나섰다.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당신네들이 말하는 그 ‘비지니스’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야 어찌되건 말건…”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어른들 때문에 힘들어진 인생인데 나만 편할 수는 없지. 손으로 하늘 안 가려집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로 마무리 했다..

종합격투기 선수 김지훈도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좋을 때만 오빠 동생이니 가족이니 떠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모르겠네, 기분 정말 더럽네”라는 글을 남겼다. 김지훈 역시 소속팀에서 함께 이탈 했다.

송가연은 최근 소속사를 상대로 “TV 출연료 및 광고 출연료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 했고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되는 등 계약 조항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소속사는 “송가연이 19세 무렵부터 소속팀의 특정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이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사생활을 폭로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