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사이버대화’ 재개 추진

입력 2015-04-14 08:56

미국과 중국이 거의 1년 동안 중단됐던 ‘사이버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전날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중국 쪽 카운터파트인 공안부와 사이버대화 채널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 9∼10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직후 발표된 것으로, 존슨 장관 방중 당시 양측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안보부는 “중국 공안부와의 이번 대화 추진은 사이버 문제와 관련해 상호 구체적인 협력을 해 나가는 동시에 양국 간 범정부 사이버대화 재개의 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월 중국 군인 5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에 반발해 중국은 사이버 대화 관련 실무 회의를 중단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