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지역대학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사망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주 골드스보로시에 위치한 웨인 커뮤니티 칼리지 도서관 3층에서 소총을 든 한 남성이 막 출근한 대학 인쇄소 직원에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의 이름은 케네스 스탠실로 알려졌으며 총격 직후 도주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경찰은 헬리콥터와 탐지견들을 이용해 교정 내부와 주변을 샅샅이 추적하고 있다.
현장 부근에 있었던 학생들은 AP 통신에 “소리를 죽인 약한 총성 한발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킴 베스트 골드스보로시 대변인은 지역언론에 “대학 내에서 수차례의 총격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한 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사건발생 후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이것은 훈련상황이 아니다”라며 “캠퍼스 전체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2년제 대학인 웨인스 칼리지에는 정규등록된 학생만 4000명이 넘으며 지역주민 등 시간제로 수업을 듣는 학생도 수천 명에 이른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캠퍼스서 총격…1명 숨져
입력 2015-04-14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