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을 해서 꼭 좀 보도해달라”성완종,경향신문 인터뷰서 밝혀

입력 2015-04-13 21:04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녹음을 해서 꼭 좀 보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경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새벽 전화 인터뷰를 시작하기 앞서 “녹음을 해야 한다” “녹음 잘 되고 있느냐”고 기자에게 확인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또 인터뷰를 하면서 “꼭 좀 보도해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성 전 회장은 “깨끗한 정부, 진짜 박근혜 대통령이 깨끗한 사람을 앞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달라”고도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저 하나가 희생이 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 안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 보도는 하시더라도 보안을 지켜 내일자로 하든지 해달라” “오후에, 5시 이후에, 7시 이후에 쓰시라”면서 구체적인 보도 시점에 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나중에 아실 테니까 잘 좀 다뤄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