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이 결정된 삼성토탈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협상에서 노조 전임자를 인정받았다.
13일 삼성토탈 노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단체협약 협상에서 사측은 노조 존재를 인정하는 대신 노조는 4년 만의 정기보수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삼성토탈 노조는 정식으로 타임오프제를 적용받아 6000시간 내에서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가 지급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처음으로 노조를 인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삼성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삼성정밀화학, 삼성증권 등의 계열사에는 오래 전부터 2∼4명의 노조 전임자가 활동을 하고 있고 상급단체에도 가입돼 있다”며 “삼성이 노조를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삼성토탈 노조 인정, 삼성 “첫 노조 아니다”
입력 2015-04-13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