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분향소 인근서 팬티만 입고 뭐하세요… ‘클럽 아우디녀’ 황당 모피 시위

입력 2015-04-13 17:27

클럽에서 상반신 나체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던 일명 ‘클럽 아우디녀’가 또 다른 SNS 계정을 만들어 알몸 사진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 인근에서 느닷없이 반나체 시위를 벌이는 사진을 올려 황당함을 주고 있다.

‘이OO’으로 최근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그는 13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벗겠다’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아 올렸다. 상체는 피켓으로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하의는 검은색 속옷 차림이었다.

사진에는 유모차를 끄는 한 남성이 그의 모습을 의아하게 쳐다보는 장면도 담겼다.

클럽 아우디녀는 이 사진을 올리기 몇시간 전 ‘시청갑니다’라는 글과 다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겨울도 아닌데 뜬금없이 모피 반대 시위냐” “관심을 받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 같다”등 의견을 남기며 비판했다.

클럽 아우디녀는 외제차 아우디를 파는 딜러로 알려져 네티즌 사이에서 이 같은 별명으로 불렸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