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계약 분쟁을 빚은 ‘로드걸’ 송가연(21)은 방송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13일 폭로를 거듭하면서 진흙탕싸움을 벌이고 있는 송가연과 소속사 수박 E&M으로 요동쳤다.
송가연은 “방송·광고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다. 계약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등 조항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수박 E&M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수박 E&M은 “송가연이 훈련에 수십 차례 불참하는 등 운동선수로서 기본을 망각했다. 19세 무렵부터 특정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송가연은 오는 14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최종회를 촬영했다. 송가연의 출연 장면은 모두 편집될 것으로 보인다. SBS 관계자는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가연의 문제와 관련해 결방할 수는 없다”며 “최종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방보다는 통편집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가연은 분쟁을 해결해도 당분간은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네티즌들은 “송가연과 수박 E&M 중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 모르겠다. 원만하게 해결하길 기다리고 있다” “논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송가연이 방송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SBS, 송가연 ‘룸메이트’ 최종회 출연 부분 통편집?
입력 2015-04-13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