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검찰 수사 지켜봐야"…野 사퇴요구 거부
이완구 국무총리는 13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리스트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퇴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 "신중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순서"라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수사를 위해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의 질의에 "성 전 회장 메모의 내용을 갖고 거기에 거론된 분들이나 저 자신도 예단해서 단언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총리가 왜 메모에 올랐는지 저도 모를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예단해서는 안된다"면서 "저는 오히려 고인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고인이 섭섭해했다는 정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기자 =aayys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완구 총리 "내가 왜 성완종 메모에 올랐는지 몰라"…野 사퇴요구 거부
입력 2015-04-14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