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금형산업이 광(光)산업과 함께 비약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형산업은 광주의 대표적 제조업인 자동차와 가전 등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뿌리산업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금형산업진흥회는 “광주지역 금형산업 매출이 지난해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말 매출이 1조원을 첫 돌파한 광산업과 더불어 광주의 수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광주 금형산업의 매출은 2009년 8000억원에서 2010년 9300억원, 2012년 1조원을 처음 넘는 등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이 1조2000억원에 달한 지난해의 경우는 수출비중이 34%로 증가했다. 금형 수출액은 2010년 2464억원에 그쳤으나 2012년 3330억원, 지난해 409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금형산업이 수출 중심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광주지역 금형산업체들은 지난 2004년 자발적으로 지역 금형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한국금형산업진흥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광주시의 적극 지원을 받아 지역 공동브랜드 몰드메카(Moldmecca)를 개발하고 다양한 시험생산시설을 공동 구축했다. 해외 공동 마케팅, 해외 공동 영업거점운영 등 협동화사업을 통해서는 수출판로를 활발히 개척해왔다.
출범 당시 43개에 머물던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회원사는 현재 110여개사로 늘었다.
김성봉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회장은 “기술집약적 산업인 금형은 모든 제조업의 기반으로서 산업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향후 디지털 금형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춰 미래성장 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금형산업 수출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입력 2015-04-13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