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학대학 박사과정의 박연옥(32·사진) 연구원이 오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AACR) 2015’에서 ‘젊은 과학자상(Scholar-in-Training)’을 수상한다.
재중동포인 박 연구원은 연변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가초청 국비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 약대 종양미세환경연구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다. 박 연구원의 논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유도된 인산화를 통한 위암세포의 미토파지 촉진’은 이번 학회의 구연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위암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새로운 신호 전달 양식을 관찰했다.
박 연구원은 13일 “앞으로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주요 메커니즘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서영준(58) 교수는 “차분하고 열정을 가진 학생”이라며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학회에서 상을 받고 발표 기회까지 얻어 스승에게도 큰 영광”이라고 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연변 출신 박연옥 서울대 연구원, 美 암학회 젊은 과학자상
입력 2015-04-13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