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환절기에 악화되기 쉽다

입력 2015-04-13 18:10

환절기는 정상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도 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운 때이다. 급격한 온도변화와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이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즈음에는 건조한 대기와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에 각종 이상이 생기기 쉽다.

피부 면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손발 습진 한포진 또한 4~5월 환절기에 발병률이 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운결한의원이 최근 10년간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봄철 한포진 환자 비율이 다른 계절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물집, 각질, 염증, 가려움증 등이 주요 증상인 한포진은 계절적 요인이나 신체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대기중 수분이 부족한 봄철 환절기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과 각화가 심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긁거나 각질을 떼어냄으로써 2차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환절기 한포진 치료에는 면역교란을 바로잡는 근본 처방과 함께 수분 보충 위주의 자가 홈케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한포진 전문 서적을 출간하는 등 한포진 치료와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고운결한의원은 최근 한포진 환자 홈케어용 손팩을 개발했다. 황금 추출물, 촉규근 추출물, 옥용산 추출물 등 천연한약 제재가 주성분인 한포진 핸드팩은 항염증, 항균, 가려움증 완화, 상처치유 등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 유연과 보습작용 또한 탁월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면역세포의 탈과립화 억제 효과가 있어 한포진의 근본 원인인 면역력 교란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며 한포진의 2차 반응인 염증반응을 강력히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사용방법도 매우 간편해 장갑을 손에 끼고 외용액이 잘 흡수되도록 밀착시킨 뒤, 20여분 후 장갑을 벗고 남은 액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두드리면 된다. 한포진 핸드팩은 보습력이 뛰어나 장갑 사용 후 별도의 핸드로션 등을 바르지 않아도 장시간 수분이 유지된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