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시대 개막

입력 2015-04-13 16:08

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절반 이상 입주를 마무리하면서 ‘진주혁신도시 시대’가 개막했다. 진주 혁신도시는 407만7000㎡에 정주계획인구 3만8153명을 목표로 하는 경관중심 에너지 도시다. 내년까지 총 11개 기관 이전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2월 중앙관세분석소를 시작으로 현재 6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경남도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이 13일 진주 혁신도시 신사옥에서 개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진주 신사옥은 2013년 8월 착공해 지난 1월 준공했다. 신사옥은 부지 1만3500㎡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사업비 399억원이 투입됐다. 지난달 직원 이전을 마무리하고 260명의 직원이 업무를 시작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각종기기와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통해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품질인증을 지원한다. 산업설비의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산업현장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국제적 시험인증기관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사옥은 2013년 7월 착공해 지난 1월 준공했다. 부지 2만4500㎡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총 사업비는 758억원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250명도 지난달 신사옥으로 이전해 업무를 보고 있다. 2009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내 최고의 세라믹 전문기관이다. 세라믹의 시험분석과 평가인증, 인력양성 등 산학연 기술협력으로 신성장 동력산업의 선도적 역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최구식 도 정무부지사는 “두 기관의 이전에 따라 3만1000여명의 고용유발 및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교육·문화·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