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지 거래량 급증… 귀농·귀촌 등 인구 증가 원인

입력 2015-04-13 15:18
제주지역의 토지거래가 매우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일 114필지의 땅 주인이 바뀔 정도로 토지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시 지역에서 올해 3월까지 거래된 토지는 총 1만236필지, 면적은 1276만3000㎡다.

이는 지난해의 거래면적 1248필지 473만6000㎡보다 각각 14%와 59%가 증가한 것이다. 1일 평균 거래면적은 114필지, 14만2000㎡다.

용도별로는 관리지역이 930만8000㎡ 73%로 가장 많았고, 녹지지역 278만6000㎡ 21.8%, 주거지역 53만8000㎡ 4.2%, 상업지역 10만7000㎡, 기타 2만4000㎡ 순이다.

지목별로는 임야 518만6000㎡ 40.6%, 밭 368만5000㎡ 28.9%, 대지 88만1000㎡ 6.9%, 기타 301만1000㎡ 23.6%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토지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로 골프장과 관광지구의 일부가 매각되는 등 대단위 토지거래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귀농·귀촌 등 제주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토지거래가 수반된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매입자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거래된 토지 925만8000㎡ 72.5%가 제주, 95만500㎡ 7.5%가 서울, 255만5000㎡ 20%가 기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