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아이들을 위한 생태놀이터 들어선다

입력 2015-04-13 15:17
제주에 아이들을 위한 생태놀이터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제주 서귀포시는 서홍동 일대에 도심 속 생태놀이터 ‘아이뜨락’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총 5억원을 투입, 휴식·놀이·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도심 속 생태놀이터로 꾸며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뜨락은 아이들이 노는 자연 공간(아이+뜰+樂)이라는 의미다. 도시의 어린이가 집 근처에서 흙·풀·나무 및 동·식물과 같은 다양한 자연생태 요소를 활용해 놀이와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간을 말한다.

시는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 확충을 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놀이터의 획일화된 놀이시설을 최대한 배제하고, 나무·자갈·흙 등 자연소재의 비정형화된 놀이요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어린이가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시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생태·안전·유아 분야 전문가와 마을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면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은 물론 자연과의 친밀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지역주민의 휴식처와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