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흥행 질주 2주째 주말 1위 ‘킹스맨’은 600만 돌파

입력 2015-04-13 10:11

레이싱 액션 영화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하 분노의 질주)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2주째 1위를 지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는 지난 주말인 10∼12일 전국 818개 상영관에서 관객 58만5338명(매출액 점유율 42.7%)을 동원해 전주 주말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12만9343명이다.

배우 폴 워커의 유작인 분노의 질주는 사흘 동안 1만1415회 상영되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2001년부터 선보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시리즈로, 아찔한 차 추격전과 거침없는 맨손 액션 등을 선보이며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병헌 감독의 '스물'은 658개 상영관에서 관객 29만3718명(20.4%)을 끌어들이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스물은 어설픈 성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나이인 스무 살에 겪는 선택과 시행착오를 유쾌하게 그렸다. 누적관객수는 271만4872명으로, 스물의 주연 배우들이 목표라고 밝힌 관객수 300만명에 한 발짝 다가섰다.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는 지난 주말 688개의 상영관에서 관객수 28만6285명(19.3%)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의 순수한 노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전국 265개 상영관에서 관객 4만9030명(3.6%)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수 601만6111명을 기록했다. 청소년관람불가 외화가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사흘간 4만6057명(3.2%)을 동원하며 5위를 차지했다. 작가 김훈의 동명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화장은 병으로 죽어가는 아내(김호정)를 보살피던 중년의 남자(안성기)가 젊은 여자(김규리)에게 마음이 끌리면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내용이다.

음악 영화 '위플래쉬'는 지난 주말 관객수 3만5543명(2.6%)을 추가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코블러' '한 번 더 해피엔딩’, '유고와 라라: 하늘고래와 구름섬 대모험'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가 10위권에 들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