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절반 이상 “가족 영향 받죠”

입력 2015-04-13 10:08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575명과 남녀 직장인 215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기대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준비생의 절반 정도가 기업 선택 시 가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에게 ‘취업 희망기업을 선택할 때 부모님의 영향을 받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취업준비생 52.2%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50.8%)보다는 남성(55.8%)이 영향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준비생과 가족이 선호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가족이 선호하는 기업 유형은 대기업이 39.5%로 가장 높았고 공무원이 19.0%로 그 뒤를 이어다. 반면 취업준비생은 중소벤처기업이 34.3%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이 30.4%로 조사됐다. 가족들은 선호하는 기업 유형으로 고용안정성(43.5%)를 1순위로 꼽은 반면 취업준비생은 업무를 배울 기회가 많은 곳(35.5%)을 우선 순위로 고려했다.

직장들은 가족 또는 지인에게 추천할 기업으로 공기업(2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소벤처기업(22.3%), 대기업(21.4%), 외국계 기업(19.5%) 순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