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물린 아들 돌보기 위해 휴가 떠난 MLB 투수

입력 2015-04-13 10:10
콜로라도 로키스는 13일(한국시간) 아들이 방울뱀에 물린 우완 구원투수 존 액스포드를 ‘가족 건강 이머진시’ 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가족 건강 이머전시는 휴가와 비슷한 개념으로 최소 3일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훈련과 경기에 불참할 수 있다.

액스포드는 올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애리조나에 집을 빌려 생활하다가 지난달 두살배기 아들이 집 앞마당에서 방울뱀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아들은 최근 수술을 받고 위급 상황은 넘겼지만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 액스포드는 “아들이 완전한 건강을 되찾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훈련과 경기에 쉬어야 하는 것은 아쉽지만 며칠간 아빠와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