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새누리당 초.재선,특검 도입 촉구

입력 2015-04-13 09:22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은 13일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에 참석해 “현 정권의 실세 중의 실세인 인물들에 대해 검찰이 얼마만큼 소신을 갖고 확실히 수사할 수 있는지 걱정과 우려가 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용교 의원도 “지금 현재 야당에서 (특검 도입 등)여러 주장을 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이 부분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자금을 넘어 대선자금 조사가 필요하다면 양당이 상호검증하거나 검찰에 광범위한 수사를 제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치권 전반에 걸친 정치자금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완영 의원은 “아침소리가 의총을 요구해서 (특검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특검 논의를 위한 의총을 제안했다.

반면 이노근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리스트 대상자들에게) 직책을 내려놓으라고 했는데 이들 상당수가 주요 핵심인사들이다. 이를 내려놓으라고 한다면 행정 공백상태가 오지 않겠나"라면서 "고기가 물만난 듯 이런 토끼몰이식으로 정치공세를 해선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인숙 의원은 "물론 고(故)성완종 회장 본인의 잘못도 있지만 검찰의 태도와 언론 보도가 다 합해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다"면서 "자세한 금액이나 '사기대출'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로 파렴치범으로 몰았다"며 검찰의 수사 태도와 언론 보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