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메시’… 지소연 맹활약에 첼시, 아스널 꺾고 FA컵 4강행

입력 2015-04-13 07:13

‘지메시’ 지소연(24)이 첼시레이디스의 FA컵 4강행을 이끌었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허트포드셔의 메도 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4-2015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윤덕여호에서 러시아와의 평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지소연은 소속팀 복귀 사흘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지소연은 전반 17분 정확한 코너킥을 날렸고 케이티 채프먼이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첼시는 공격수 젬마 데이비슨이 곧바로 추가골 사냥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아스널이 전반전 막판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첼시는 후반전 지소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지소연은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총 61분을 뛰었다. 러시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온 지소연에 대한 엠마 헤이스 감독의 배려였다.

지소연은 오는 19일 첼시의 홈, 스탬포드브릿지에 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첼시-맨유전 하프타임에, 잉글랜드 여자축구(WSL) 선수들이 뽑은 2014년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을 갖는다.

잉글랜드에 진출한 첫시즌인 지난해 지소연은 19경기 9골을 기록하며 WSL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