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막 오른다… ‘성완종 리스트’ 공방 예고

입력 2015-04-13 07:02 수정 2015-04-13 09:46

국회가 13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시작한다. 야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공세를 예고해 ‘성완종 정국’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첫날 정치분야 질의자로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롯해 신기남 홍영표 이인영 박완주 의원을 내세웠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성태 권성동 이노근 박민식 김희국 민병주 의원이, 정의당 김제남 의원도 질의에 나선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12알 “친박권력형비리게이트 대책위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한바 있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날 국무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공방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전병헌 친박게이트 위원장도 이 총리를 겨냥해 “거짓말하면 지난 인사청문회 이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성 전 회장의 주장 외에 다른 근거가 없고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된 만큼 의혹은 수사 기관에서 밝히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포함한 국회 현안 추진에는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며, 성 전 회장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할 계획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