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3)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인 ‘추 파운데이션’이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장학생을 선발했다.
추신수는 11일(현지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알링턴 버넷 중학교 8학년인 한인 크리스 정 군에게 장학금 3680달러(약 403만원)를 전달했다.
추신수는 “교육 기관과 주요 한인단체장의 추천을 통해 신청서를 받은 3명의 후보자 중 누나와 단둘이 사는 정군의 사정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아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지난 1월 말 추신수의 미국 현지 공식 팬클럽인 ‘추인달(‘추신수 in 댈러스’의 준말)’ 창단식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조성된 기금에 추신수가 같은 금액을 보태 마련됐다.
갑작스러운 등 근육통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 추신수는 장학금 전달식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착용했다. 추신수의 부인 하원미 씨도 경기장 1루 외야 3층에 마련된 ‘추인달’ 단체 응원석에서 회원들에게 노란 리본을 달아주며 세월호 1주기 애도에 동참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추신수, 텍사스 거주 한인 학생에 장학금 전달
입력 2015-04-12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