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인데 한시간도 지나지 않아 1만1000이 넘는 뷰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은 16초 분량으로 짧지만 담벼락에서 비를 피해 잔디밭을 가로 질러 나무밑으로 들어가려던 고양이가 영상을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의 “안뇽”이란 말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 고개를 한번 끄덕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영상물 게시자는 영상물과 함께 게제한 글에서 “제가 먼저 인사하니까 인사를 받아 준 예의바른 고양이를 만났습니다”며 “작년 여름에 가끔 보던 고양이인데... 비 피하러 가는 와중에 불러 세워가지고 (인사했네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깐이었지만 정말 뭔가 커뮤니케이션한 느낌이었다. 거치 처마밑에 비 좀 피해도 되요?(하고 말하는) 이런 느낌” 이었다며 “마침 먹을 게 없어서 그냥 바이바이했지만... 참 잘 생기고 반듯한 턱시도 고양이였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시크한 고양이네요” “신사냥, 엄청 귀엽네요” “고양이의 보은을 보는 것 같아요” “작성자님 인사도 너무 귀엽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