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서울 수도권의 심화하는 전·월세난을 비판했다.
문 대표는 서울 천왕동 여성안심주택을 방문해 세입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월세 대란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 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성안심주택’은 1인 여성가구를 위한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보편적 주거복지를 내세우면서 행복주택 20만호 건설, 무주택자 45만가구 지원, 목돈 들지 않는 전세 위한 연간 5만 가구 지원 등을 공약했지만 지켜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어서 집을 사도록 하는 대책을 내놓았다”며 “(정부는) 전세 수요자들이 집을 살 것이기 때문에 전세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겠으나), 실제로는 집값이 오르면서 전셋값이 더 올라 전세난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 시장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다”며 “정부가 서울시 정책을 따라하기만 해도 저는 전월세난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박원순 좀 따라하세요?”문재인,朴정부 부동산정책 비판
입력 2015-04-12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