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후보님, 이건 아니죠” 노 전 대통령 비하곡 로고송 ‘시끌’

입력 2015-04-12 15:56 수정 2015-04-13 14:40
4.29 재보궐선거 관악을에 출마한 무소속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후보가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제작된 노래로 선거 로고송을 제작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곡을 만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선거가 장난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변 후보는 12일 트위터에 “로고송은 애국가 차용곡과 mc무현의 곡이 될 듯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가 언급한 MC무현은 노 대통령의 음성을 마치 랩하는 것처럼 만든 노래를 통칭한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불렀다는 식으로 ‘MC무현’이라는 표현이 붙었고 노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주로 제작했다.

변 대표가 선거에 대놓고 고인이 된 대통령을 소재로한 노래를 로고송으로 삼겠다고 선언하자 일베 회원들까지 경악했다.

한 네티즌은 “선거가 무슨 장난도 아니고 관심을 끌려고 별걸 다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정신줄을 놓지 않고서야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느냐”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