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 전망을 내놓았다.
조 교수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가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 기사(경향신문 4월10일 보도)를 링크하고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예상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이 글에서 “첫째로 검찰은 일단 법과 원칙대로 결정한다며 호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번째로 (검찰은) 성완종이 사망해 진술 진위 확보가 어렵고 물증이 없으며, 허태열과 김기춘은 부인하고 있다고 밝힌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마지막 단계로 검찰은 조용해지면 ‘혐의없음’으로 결론짓는다”라고 3단계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조 교수는 또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새누리당의 예상 반응에 대해서는 “증거도 없이 부패 기업인의 말만 믿고 인신공격을 일삼는 야당과 언론은 반성하라”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철저하고 신속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면서도 특검 도입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檢,혐의 없음 결론지을 것”조국,3단계 예상 시나리오 공개
입력 2015-04-12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