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하면 즉사한다?”김문수,필요시 특검 도입 주장

입력 2015-04-12 14:38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필요하면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부패하면 즉사한다’는 각오로 정치권이 깨끗한 정치하기 위한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어야 된다. 필요하다면 뭐 특검을 하든 무엇이라도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시절 (청사에) '청렴영생, 부패즉사'라고 전부 써붙였다. 깨끗하다는 것은 공직자의 영생을 보장해주는 유일한 것”이라며 “부패하면 보다시피, 성완종 회장만 돌아가시는 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의 생명이 끝난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이 깨끗하게 되지 않으면 더 이상 나라의 발전, 국민의 행복이 있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라며 특검 도입에 반대한 김무성 대표와 대조되는 입장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