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은 지켜보면 되는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언론에 나가서 언론재판으로 공방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통해 “처음 밝힌 대로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삭제 논란에 대해서는 “트위터는 비난과 증오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글을 쓰지 않은지 2년이 넘었다”며 “욕설만 올라온다고 해서 계정을 없애라고 했는데 이를 야당에서 증거인멸이라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한다”고 했다.
이어 “수사할 때 필요하면 복원하면 되는 것을 증거인멸 운운하는 것을 보니 이성을 잃었나 보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그나마 점잖은 페이스북에는 의견을 계속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홍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제공자 메모에 이름이 올라 논란을 빚었다.
성 전 회장은 숨진 당일 오전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2011년 6월께 당시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홍 지사에게 측근을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고, 갖고 있던 메모지에도 다른 정치인들과 함께 '홍준표 1억'이라고 남겼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언론재판 공방 바람직하지 않다”홍준표 "야당,이성 찾아라”
입력 2015-04-12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