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11일 오후 잇따라 정전이 발생해 전동차와 승강기가 멈추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구내에서는 오후 2시42분쯤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정전이 발생해 20분가량 전동차 8대가 멈춰섰다. 정전은 15분만에 복구됐지만 청량리역에 정차한 전동차가 출발하지 못해 1호선과 중앙선 상·하행전 전동차 8대가 20분 정도 움직이지 못했다.
영등포구 당산역 근처에서는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며 6층 건물 전체에 정전이 발생했다. 6층에서 멈춰선 승강기에 10여명이 갇혔다가 탈출했다. 사고 이후 이 건물의 자가 발전기를 가동해 임시로 전기를 복구했다. 한국전력공사 측은 전신주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지중케이블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전동차 멈추고 승강기에 갇히고…서울서 잇단 정전
입력 2015-04-11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