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약을 돌린 선생님의 미담이 화제다.
지난 10일 네이트 판 게시판에는 ‘오늘 우리 반 선생님이 주신 약’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들과 함께 올라왔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글을 올린 대구 칠곡 중학교 3학년 A학생은 최근 선생님으로부터 약 한 봉지를 받았다. 약 봉투 속엔 ‘공부 한 거 다 기억나는 약’ ‘시험 엄청 잘 보는 약’등 센스가 돋보이는 제목의 약들이 들어있었다. 이 약들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공부하다 출출할 때 먹으라고 준 간식이었다.
A학생은 “식후에 한 봉지씩 먹어야 하는데, 벌써 다 먹어버렸다”며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너무 좋다”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등 선생님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못했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네이트 판
중간고사 전에 선생님이 돌린 사랑의 약?… ‘감동’
입력 2015-04-12 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