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목월(1915~1978)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이 이색 전시회를 마련했다.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오는 22일까지 1층 로비에서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박목월 시인 작품을 모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박목월 시인이 1955년 처음으로 펴낸 개인 시집 '산도화'(山桃花)와 1979년 나온 유고 시집 '크고 부드러운 손', 1948∼1969년 발표한 시를 모은 '난 기타'(蘭 其他) 등을 볼 수 있다.
또 시집 '청담'(1964), '어머니'(1967) , '경상도의 가랑잎'(1968) 등 모두 7종의 시집과 1969년 펴낸 '사랑의 발견' 등 수필집 6종도 전시한다.
도서관 측은 "희귀본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작품집인 만큼 많은 시민이 찾아와서 박 시인의 시 세계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봉규 선임기자 bgpark@kmib.co.kr
시인 박목월 탄생 100주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전시회
입력 2015-04-11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