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12일 출사표… 대권행보 공식화

입력 2015-04-11 00:59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AP 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은 10일 클린턴 전 장관과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출마선언일이 12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클린턴 전 장관이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2016년 대권고지를 향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동시에 대선 경선 초반의 판세를 좌우할 풍향계가 될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 등 주요 지역을 순회하면서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유권자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초반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한 견제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링컨 차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가 국무장관으로서 4년간 무엇을 이뤘는가가 가장 큰 질문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성과는 없고 흙먼지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