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로 30여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모로코 남부 탄탄주 츠비카에서 버스와 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등 3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모로코 북부 부즈니카에서 열린 경기대회에 참가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던 학생 운동선수들과 감독을 비롯해 5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사고로 사망한 학생의 나이는 대부분 8~14세라고 모로코 스포츠청소년부는 밝혔다.
버스는 탄화수소가스를 수송하는 트럭과 충돌하고 나서 불길에 휩싸여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잦은 교통사고로 매해 약 4000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도 모로코 남부에서 버스가 150m 아래 협곡으로 추락해 승객 4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모로코서 버스-트럭 충돌… 학생 등 31명 사망
입력 2015-04-10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