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외교 수사 중 숨진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메모’가 공개된 후 검찰과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조국 서울대 교수의 ‘트위터 글’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국 교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예상 반응’이라며
1. 일단 법과 원칙대로 결정한다며 호언한다.
2. 성완종이 사망하여 진술 진위 확보가 어렵고 물증이 없으며, 허태열과 김기춘은 부인한다.
3. 조용해지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짓는다고 3단계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정치권의 대응에 대해서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새누리당의 예상 반응’ 이라며 “증거도 없이 부패 기업인의 말만 믿고 인신공격을 일삼는 야당과 언론은 반성하라!”고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대응과 얼마나 일치할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그동안 유사한 사건에서 보여준 검찰과 정치권의 행보를 빗댄 예상 시나리오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데자뷰 현상’ 같은 지적에 누리꾼들은 “100%” “이대로 될 듯” “빙고” “역시 법대교수ㅋㅋㅋ” 등 반응을 보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조국 교수가 검찰과 정치권에 알려주는 ‘성완종 리스트’ 대응법
입력 2015-04-10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