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 주 등에 대형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전날 북부 페어데일 타운에서 사망자 1명, 부상자 8명을 냈다.
재난구호 당국은 페어데일에서 가옥 50채가 모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폐허로 변한 집들을 일일이 돌며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NBC방송은 최소 1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일리노이 주의 병원들이 응급실을 완전 가동하면서 비상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의 오하레 국제공항에서는 전날 850여개 항공편이 취소됐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도 수십편이 결항했다.
CNN은 일리노이, 오하이오, 아이오와 등 3개주가 토네이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립기상국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토네이도는 현재 강력한 기세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비, 강풍을 동반한 거대한 회오리 암운의 풍경이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미 일리노이 토네이도 강습…최소 1명 이상 사망 등 피해 속출
입력 2015-04-10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