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지역 커뮤니티 ‘활발’

입력 2015-04-11 09:00

아토피 진료 환자가 100만 시대를 돌파하면서 시군구청에서 아토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아토피 환경 자체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지역을 숲으로 가꾸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최근 양천구에서는 성인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면서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토요 열린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2018년까지 숲 정원 1000개씩 조성해 아토피 등을 치료하는 치유의 숲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울산, 서구, 순창 등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천안시 등은 아토피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아토피 질환 검사와 치료, 약제비에 드는 본인 부담금을 지원하고 있어 ‘아토피’ 질환 치료가 전국에서 방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들을 위한 치료 뿐만 아니라,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면서 아토피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성인까지 만성화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아토피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이다. 아토피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가려움증과 외부 자극 혹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보통 저녁에 가려움증이 굉장히 심해지고 이 때 무심코 피부를 긁어 피부에 습진성 변화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 습진이 심해지면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이 때문에 ‘조기’에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발이 반복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치료 및 상담이 필요하다. 아토피 특성 상 치료과정에서 증상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어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만성’ 아토피로 발전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등 피부 난치성 질환에 대해 유익한 균 보다 독소의 양이 더 많아지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몸이 건강할 경우 인체 내 독소가 침입해도 빠르게 치료가 되지만 ‘면역체계’에 이상이 올 경우 체내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아토피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아토피치료 하늘마음한의원(부산 덕천점) 김기배 원장은 “아토피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요즘 봄철 이사철을 맞아 아이들이나 성인 너나 할 것 없이 새집증후군을 통해 아토피가 발생하고 있으며 환절기 미세먼지, 황사 등을 통해 아토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