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무상급식’ 논란에 ‘성완종 리스트’에도 등장...“억울이 아니라 황당”

입력 2015-04-10 15:31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0일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고 적힌 것과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나는) 성 회장을 잘 알지도 못하고 돈을 받을 정도로 친밀감이 없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판에는 중진 정치인 이상이 되면 로비하려고 종종 빙자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지사는 MBN ‘뉴스 BIG 5’와의 인터뷰에선 “내 기억에 성 전 회장과 한 번 정도 만나기는 했다”며 “굳이 본다면 지난 대선 때 합당을 하고 난 뒤 전국을 돌면서 대선 캠프에도 왔다 갔을 것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면만 있는 사이로 돈을 받은 적 없다”며 “억울한 게 아니라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