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성어기를 맞아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들을 무더기로 나포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송나택) 전담 기동전단은 9일 오전 8시30분즘 제주 차귀도 남서 27해리(EEZ 내측 52해리)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석도선적 98t급 쌍타망 노영어52305 등 중국어선 6척을 나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중국어선들은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통과할 때 실제 위치 및 시간을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입출역 내역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위치를 허위 통보한 혐의다.
해경은 봄철 성어기를 대비해 이번 달부터 대형함정과 헬기, 특공대 등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해경서를 비롯해 제주·군산 해경서가 참여하고 있는 기동전단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중국어선들이 주로 조업하는 NLL(북방한계선) 수역과 서해 및 제주해역에서 집중 단속을 실시 중이다. 기동전단은 앞서 8일에도 입출역 내역을 허위로 기재한 불법조업 중국어선 4척을 나포했다.
서해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천 인근 해역에서 300여척, 목포~제주 인근에서 150여척의 중국어선이 조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해경서간 관할구역 구분 없이 함정 공동대응을 통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서해해경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6척 나포
입력 2015-04-1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