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 입국해 12일부터 사흘간 단체종목 조 추첨 위한 광주U대회 회의에 참석

입력 2015-04-10 15:19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북한 대표단이 10일 입국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진행되는 대표단장 사전회의에 참가한다.

장정남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부위원장 등 대표단은 4명은 이날 오전 11시35분쯤 베이징발 중국국제항공 123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입국은 통일부 관계자 등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이뤄졌다. 당초 입국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C게이트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국 직전 보안 등의 이유로 공항 맨 끝 A게이트로 변경됐다.

인천공항에 내린 대표단은 12분여가 지난 오전 11시47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출구에 대기하던 버스에 탑승해 순식간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버스로 향하는 동안 북한 대표단은 응원단 참석 여부와 백두산 성화 채화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표단장 사전회의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광주U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녀 조 추첨 등을 통해 단체종목(농구·축구·배구·수구·야구·핸드볼) 대진표를 결정하는 자리다. 북한은 이중 여자축구와 여자핸드볼에 참가한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13일 오전 단체경기 조추첨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대회 개인종목인 육상·다이빙·기계체조·리듬·탁구·유도 등에도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108명(임원 33, 선수 75)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U대회는 오는 7월2일 개막해 14일 폐막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