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시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기관이 이 시장을 대선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은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6명에게 예비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여전히 22%로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12%), 안철수 의원(1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9%),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 이완구 총리(4%), 홍준표 경남도지사(4%), 이재명 성남시장(1%) 순이었다.
3%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였던 2월 최고치(25%)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3개월째 20% 선을 지켰고 재보선 후보 적극 지원에 나선 안 의원은 다시 두 자릿수 선호도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야권 후보군 4인은 작년 8월 이후 지난 달까지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으로 동일했으나 이번에 안희정 지사가 제외되고 처음으로 이재명 시장이 포함됐다”면서 “이재명 시장은 최근 무상급식 중단으로 화제가 된 홍준표 지사와 정반대의 복지 확대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고 이 시장 포함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621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감사합니다. 홍준표?”이재명 성남시장,대선후보군 반열에 올랐다-지지율은 1%
입력 2015-04-1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