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용 아나운서, 진행 프로그램서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과…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입력 2015-04-10 13:55
KBS '이광용의 옐로우 카드2' 캡처
이광용 트위터 캡처
이광용 KBS 아나운서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자료화면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10일 새벽 트위터로 "이번주 옐로우카드 그래픽 준비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이 절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범했다"라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다. 진행자로서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게재했다.

이어 "이번 실수에 대한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라며 "잘못을 확인하자마자 프로그램은 바로 내렸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제대로 확인하고, 앞으로는 절대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옐로우카드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KBS '이광용의 옐로우카드2'에서는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을 주제로 다뤘다.

그런데 이날 자료화면에 등장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엠블럼에는 'Munchen' 대신 'MUHYUN'이라는 영어가 적혀 있었다. 이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일베 이미지다.

이 방송이 나간 후 논란이 빚어졌다. 해당 영상은 '동영상 내용상의 문제로 인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문구와 함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