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고속 피칭 머신의 도움으로 메이저리그 광속구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더 스포츠 엑스체인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클린트 허들 감독이 대타 요원들의 타격 강화를 위해 올 시즌에도 원정경기에 고속 피칭 머신을 지참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계는 시속 160km 이상의 공을 발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대타 성공률이 시원치 않자 이 고속 피칭머신을 도입했다. 실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경기 중후반에 대타로 투입돼 광속구를 대한다는 게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강정호도 이 기계를 통해 메이저리그 레벨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빠른 공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강정호와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있고, 경험이 많은 야수들은 그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강정호는 지난해 우리가 대타들을 위해 고안했던 준비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강정호, 고속 피칭 머신으로 빠른 공 적응 중
입력 2015-04-10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