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직구를 통한 조제분유 수입이 일반 수입을 넘어섰다.
관세청이 10일 발표한 ‘최근 3년간 유제품 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영유아용 조제분유 수입액은 5117만 달러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수입액 중 직구 방식의 수입액이 2857만 달러로 일반적인 통관절차에 따른 수입액(2260만 달러)보다 많았다. 전년에는 일반 수입액(2567만 달러)이 해외 직구(1641만 달러)보다 많았다. 조제분유 중에서는 독일산 비중이 8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산(9.3%), 영국산(0.9%) 순이었다. 독일산 조제분유의 해외직구는 최근 3년 간 연평균 52.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수입에선 뉴질랜드산이 70.6%로 가장 많았다. 유제품 전체 수입액은 7억1000만 달러로 최근 3년 간 연평균 14.9% 증가했다. 치즈는 연평균 17.6%, 분유는 18.9% 증가했고, 우유·크림과 버터는 각각 11.5%, 6.5% 줄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조제분유 수입 해외직구가 일반수입보다 더 많아
입력 2015-04-10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