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유격수 데뷔했지만… 이번에도 9회말 교체 출전

입력 2015-04-10 11:23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데뷔했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 2로 맞선 9회말 수비 때 교체 출전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디 머서의 자리를 대신했다. 무사 2루에서 신시내티 두 번째 타자 데빈 메소라코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1사 1·3루에서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피츠버그의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는 상대 타자 말론 버드의 타구를 잡지 못한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경기가 2대 3으로 끝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강정호는 타석을 밟을 기회를 놓쳤다.

강정호는 주전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두 경기는 모두 벤치에서 출발한 교체 투입이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4대 4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대타로 나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타구는 3루수 정면타였다. 같은 회 말 투수 토니 왓슨과 교체돼 수비로 나서진 못했다. 당시 경기는 피츠버그의 4대 5 패배로 끝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