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두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주장을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0일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각각 10만 달러, 7억 원의 돈을 전달받았다는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두 전직 비서실장에게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보도로 보고 있는 것이고, 보도 안에 다 (두 전직 실장의 해명) 내용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김 전 실장, 허 전 실장 모두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도 보도를 접했느냐”는 질문에 민 대변인은 “보도는 다 보신다”며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靑“김기춘 허태열 금품수수 보도 아는 바 없다”
입력 2015-04-10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