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도내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9일 경기연구원에서 ‘경기도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종합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연구용역은 경기연구원을 통해 올 12월까지 진행된다. 우선적으로 도내 120여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종합계획에 도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과학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비롯해 자원절약과 순환, 저탄소 공정개발 등을 폭넓게 담을 계획이다. 종합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감축방안도 모색한다.
도는 연구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일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조성이 완료됐거나 조성계획이 있는 도내 160여개 산업단지에 대한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5월 제정한 ‘경기도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지원조례’에 근거한다. 도는 이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포함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류광열 도 환경국장은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시·군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추진
입력 2015-04-09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