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반군과 수니파 정부군 간 내전이 진행중인 예멘에서 우리 국민 6명이 추가 철수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예멘 남부 소코트라섬에 있던 우리 국민 6명은 9일 오후(한국시간) 예멘 인근 공해인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 소속 왕건함에 탑승해 오만으로 철수했다.
왕건함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오만 살랄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이후 현지에서 정부 신속대응팀이 한국인들의 출입국 및 제3국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예멘 정세 악화에 따라 왕건함에 지난 3일 대사관 임시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수도 사나에 주재하던 공관 직원들이 옮겨와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국민 이외에도 소코트라 섬에 체류하던 미국인 2명, 캐나다인 2명, 뉴질랜드인 1명, 스위스인 1명을 이들의 출신국 요청에 따라 왕건함으로 철수시켰다.
이번 철수로 예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사나에 5명, 타이즈에 6명, 무칼라에 3명 등 총 14명으로 줄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예멘 잔류 우리국민 6명, 왕건함으로 철수
입력 2015-04-09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