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 에네지타운 조성

입력 2015-04-09 16:44
경남 하동을 비롯한 남해와 양산에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산업통산자원부 공모에 하동과 남해군이, 환경부 공모에 양산시가 각각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기피시설(소각장·가축분뇨처리장 등), 비선호시설(요양시설·변전소 등), 유휴시설(방파제·매립지)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문화관광 등 수익모델을 가미해 주민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은 양산시 원동면 화제마을 가축분뇨 처리시설, 하동군 적량면 영신원마을 유휴시설, 남해군 남해읍 환경기초시설내 가연성폐기물 처리시설 등이다.

양산시 화제마을은 2017년까지 52억원을 투입,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폐열을 활용해 찜질방, 족욕장 등을 운영한다. 하동군 영신원마을은 2016년까지 126억원을 투입, 폐축사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2.7㎿)을 설치한다. 주민편의 시설(양로시설 등)과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갖추고, 주거시설에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게 된다.

남해는 2017년까지 227억원을 들여 환경기초시설 내 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한다.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소각시설 폐열을 이용해 식물공장·도서관·찜질방 등을 가동할 계획이다.

조규일 도 경제통상본부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시군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친환경에너지타운을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