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성완종 죽음 애도… 자원비리 수사 차질 없어야”

입력 2015-04-09 16:41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정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으로 낸 현안 브리핑에서 “성 전 회장의 충격적인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전 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지만 표적이 됐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는 부분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성 전 회장이 생의 마지막을 예감하며 밝힌 내용인 만큼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함께 이 부분도 검찰의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성 전 회장의 죽음으로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성 전 회장은 오후 3시2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로부터 3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은 오전 5시11분쯤 가족에 유서를 남기고 서울 청담동 자택을 떠났다. 평창동 일대에서 행적이 묘연한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의 아들이 발견한 유서에는 ‘어머니의 묘소에 묻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